대전서도 신천지 교육생 등 2명 자가격리 중 확진…1명은 음성→양성
대전대 중국인 유학생들 격리 해제…중앙청소년수련원, 충남 생활치료센터로 지정
천안서 일가족 등 5명 코로나19 확진…대전·충남·세종 107명째(종합2보)
충남 천안에서 5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진자가 5명 추가됐다.

대전에서도 신천지예수교 교육생 등 확진자 2명이 나와 대전·충남·세종지역 확진자는 모두 107명(대전 18명·충남 88명·세종 1명)으로 늘었다.

천안 추가 확진자는 39세 부부와 아들(12)·딸(6), 48세 여성이다.

이 중 두 자녀의 엄마인 39세 여성은 줌바 수강생으로 알려졌다.

이로써 천안지역 코로나19 확진자는 80명이 됐다.

대전 추가 확진자 중 1명은 유성구 원신흥동에 거주하는 40대 여성으로, 지난달 28일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도시철도 대동·중앙로역장의 아내다.

남편 확진 직후 자가격리 상태에서 코로나19 검사를 받았으나 당시에는 음성 판정이 나왔다.

하지만 29일부터 가벼운 인후통과 기침 등 증상을 보여 다시 검사한 결과 최종 확진 판정을 받았다.

천안서 일가족 등 5명 코로나19 확진…대전·충남·세종 107명째(종합2보)
다른 1명은 지난달 17일 신천지 대구교회를 방문한 다대오지파 소속 20대 남성 교육생이다.

대구지역 대학에 다니는 그는 지난달 20일부터 유성구 원내동에서 부모와 함께 생활하고 있는데, 28일 대구 북구보건소로부터 '확진자의 접촉자로 분류됐으니 자가격리하라'는 문자메시지 통보를 받았다.

대전시는 이달 4일 감염병 관리시스템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확인한 뒤 선제적으로 그의 검체를 채취해 검사했다.

아직 그에게서 코로나19 증상은 나타나지 않았다.

이강혁 대전시 보건복지국장은 "오늘 추가된 우리 지역 확진자들은 이미 전부터 자가격리 중이었기 때문에 방역당국 관리범위 안에 있었다고 보인다"며 "지금까지는 자가격리 수칙을 어기지 않은 것으로 파악됐다"고 말했다.

방역당국은 이들 추가 확진자의 최근 이동 경로와 접촉자를 파악하고 있으며, 방문이 확인된 시설과 업소는 폐쇄 후 소독할 계획이다.

군 자체 자가격리 기간 중 마트와 식당, 의원 등을 방문한 국군의무학교 부사관이 부대 밖에서 접촉한 대전시민은 지금까지 12명이 파악됐다.

방역당국은 이들 접촉자의 검체를 채취했으며, 검사 결과를 기다리고 있다.

천안서 일가족 등 5명 코로나19 확진…대전·충남·세종 107명째(종합2보)
지난달 19∼21일 우리나라에 입국한 뒤 2주가량 기숙사에서 생활해온 대전대 중국인 유학생 95명에 대한 격리 조치는 이날 오전 해제됐다.

지역 대학 중에서는 처음이다.

하루 2차례 체온 측정과 함께 건강 상태를 확인해 온 이들 중에서 코로나19 증상을 보인 사례는 없었다.

대전시는 코로나19 확산에 대응하기 위해 이석구 충남대 의대 교수(총괄)와 이무식 건양대 의대 교수(조사전문가), 박선희 가톨릭대 대전성모병원 감염내과 교수(치료전문가)를 비상임 '감염병 특별보좌관'으로 위촉했다.

충남도는 천안 국립중앙청소년수련원(289실)을 코로나19 경증환자를 치료할 충남 1호 생활치료센터로 지정했다.

이와 별도로 천안 우정공무원교육원(400실)도 국가 생활치료센터로 지정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