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원주에 있는 한 경비보안업체 사무실에 한 괴한이 침입해 자동차와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훔쳐 돈을 뽑은 뒤 달아난 사건이 발생했다. 6일 경찰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2시 52분께 원주 학성동 모 경비보안업체 사무실로 한 괴한이 침입했다. 모자를 쓴 채 침입한 이 괴한은 사무실에 있던 직원 1명을 제압해 손발을 묶었다. 이어 차량 1대와 현금인출기 마스터키를 탈취했다. 괴한은 훔친 차를 타고 한 농협 현금인출기로 이동했다. 이후 현금을 훔친 다음 차를 버리고 도주했다. 경찰은 주변 경찰서에 이 같은 상황을 공유했다. 주요 지점에는 경찰력을 배치해 용의자를 쫓는 중이다. 괴한이 탈취한 돈은 약 1900만원으로 추산된다. 농협은 마스터키가 있더라도 확인 전화를 하지 않으면 잠금을 풀 수 없는 만큼 용의자가 동종 업계에 종사했던 인물로 보인다고 추측했다. 경찰은 범행 수법 등을 고려해 공범이 있을 가능성도 배제하지 않고 있다.김대영 한경닷컴 기자 kdy@hankyung.com
"대한민국 할매들 랩 실력 어떤가요?" 경북 칠곡군의 할매힙합그룹 '수니와 칠공주'가 전 세계 140개국에서 시청할 수 있는 일본의 NHK 월드TV에 출연해 K-할매의 매력을 뽐냈다. NHK 월드TV는 앞서 칠곡군에서 1박 2일 동안 수니와 칠공주를 취재해 뉴스를 제작했다.수니와 칠공주는 칠곡군 지천면에 사는 할머니들이 모여 지난해 8월 결성됐다. 리더는 박점순(85) 할머니다. 멤버는 아흔이 넘은 최고령자 정두이(92) 할머니부터 여든을 바라보는 최연소 장옥금(75) 할머니까지 8명으로 구성됐다. 평균연령은 85세. 칠곡군 성인문해교실에서 한글을 배운 할머니들은 신선한 라임으로 구성된 신나는 랩 가사를 쓴다. 이들은 랩은 젊은 층의 전유물이라는 것이 아니라는 점을 증명하며 세계 주요 외신으로부터 K-할매라 불리고 있다. 아리랑 국제방송, 로이터, AP통신, CCTV,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 등을 통해서도 소개됐다.박점순(86) 할머니는 "인생 황혼기에 황금기를 맞은 것 같다"며 "건강 관리를 잘해서 마지막 날까지 랩을 하고 싶다"고 말했다.독일 출장 중 방송을 시청한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역만리 떨어진 국가의 TV에서 칠곡 어르신들을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찼다"고 전했다.독일 출장 중 수니와 칠공주의 방송을 본 김재욱 칠곡군수는 "이역만리 떨어진 국가의 TV에서 칠곡 어르신을 보는 순간 가슴이 벅찼다"고 전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회사) 비품은 개인의 것이 아닌데 휴지와 종이컵 등등을 왜 자기 자리에 갖다두고 쓰는 걸까."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최근 '회사 비품 왜 자기 자리(에) 쟁여두지'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와 화제를 모았다. 사연은 이렇다. 작성자와 같은 직장을 다니는 한 동료 직원이 회사 비품을 개인 자리로 가져다 놓고 사용하고 있는 상황이다. 작성자는 "비품 두는 테이블에 (물건이) 없어서 못 써서 보면 (해당 직원이) 자기 자리에 갖다 놓고 쓰고 있다"며 "필요할 때 하나씩 쓰면 되는데 이해가 안 된다"고 지적했다. 그는 "간식 나눠주러 갔더니 손 씻고 닦는 두꺼운 페이퍼 3뭉치, 종이컵 긴 것 1줄, 큰 물티슈 1개를 다 자기 자리에 두고 쓰고 있었다"며 "'비품=내 것' 이렇게 되는 건가"라고 반문했다. 누리꾼들 반응은 엇갈렸다. 물티슈나 휴지 정도야 업무 도중 가지러 가는 것보단 개인 자리에 놓고 쓸 수도 있지 않겠냐는 댓글이 적지 않았다. 다만, 종이컵 한 줄을 가져다 놓는 데 대해서는 '지나치다'는 반응이 많았다.한 누리꾼은 "한 명씩 다 갖다 놓고 쓰면 얼마나 사놔야 하나"라며 "공용 공간에 놓고 쓰는 이유가 다 있는 것"이라고 했다. 또 다른 누리꾼은 "(거리가) 멀면 갖다 놓고 쓸 수는 있는데 쓰니(글쓴이)가 쓰려고 보니 없다고 했으니 남한테 불편을 주고 있는 것"이라고 꼬집었다.만약 이 직원이 회사 비품을 외부로 반출해 개인적 용도로 사용했다면 해법은 간단하다. 징계 처분을 내리면 된다. 회사 공용물건을 사적 용도로 사용할 경우 징계 사유가 될 수 있다. 금액은 징계 여부를 좌우하는 요인이 아니다. 다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