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14개 도시에 긴급구호품도 지원"
한적 "신종코로나 환자들 안정 위해 전문가 1천명 대기"
대한적십자사(이하 한적)는 30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의 국내 확진환자나 중국에서 입국하는 교민들의 심리적 안정을 위해 재난심리회복지원 전문가 1천여 명을 대기시키는 등 관련 대응 체계를 구축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적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한적은 재난관리책임기관이자 긴급구조지원기관으로서 이번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 사태와 관련해 지난달 23일부터 비상체제에 돌입, 재난상황실을 운영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또 국내 감염증 확산에 대비해 마스크, 체온계, 멸균장갑 등으로 구성된 '감염병 긴급구호세트'와 격리자에게 지급할 속옷, 의류, 위생용품 등 기초생활물품이 들어있는 '재난 긴급구호품' 배분 상황에도 대비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적은 "우한을 비롯한 텐진, 선양 등 중국 14개 도시에 마스크, 장갑, 방호복, 손소독제 등 긴급구호품을 지원할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적십자사 및 국제적십자사연맹과 협의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한적은 현대차그룹이 신종 코로나 감염증 확산 방지를 위해 8억 4천만원을 지원하는 등 기업들로부터 도움의 손길도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