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콜로라도주 상공에 이달 초부터 의문의 드론 떼가 밤마다 날아다니며 장관을 연출하고 있다고 현지 신문 덴버포스트가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美콜로라도 상공에 밤마다 의문의 드론떼…헬기와 충돌 우려
링컨카운티 경찰국 책임자 톰 네스터는 ABC방송에 "목장과 공공지역에 드론 여러 대가 날아다니는 것으로 목격됐다"고 말했다.

의문의 드론은 내비게이션 라이트를 켜고 날개 길이가 약 1.5m 정도 되며 시속 50~65㎞로 비행한다고 덴버포스트는 전했다.

네스터는 "드론들이 야간 임무를 수행하는 응급헬기와 충돌하는 것이 우려된다"고 말했다.

가장 많을 때는 17대의 드론이 한 번에 목격된 적이 있다.

드론의 역할을 놓고는 추측이 무성하다.

적외선 카메라를 달아 마리화나 밀거래를 추적하는 목적이라는 설명이 있는가 하면 비밀리에 뭔가를 찾고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미 연방항공청(FAA)은 일몰 후 야간 시간대 드론 비행을 금지하고 있지만 의문의 드론 떼는 아랑곳하지 않는 분위기다.

덴버포스트는 드론의 역할에 대해 국방부나 공군은 응답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