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품 패딩 훔친 고교생, SNS에 자랑하다 검거돼
명품 패딩을 훔쳐 달아난 고등학생들이 자신들의 SNS에 훔친 패딩을 입은 사진을 올렸다가 경찰에 덜미를 잡혔다.

광주 서부경찰서는 특수절도 혐의로 고등학생 A(16)군 등 2명을 불구속 입건했다고 18일 밝혔다.

A군 등은 지난달 3일 광주 서구 백화점에 있는 명품 의류 매장에서 168만원짜리 패딩 1개를 훔친 혐의다.

조사 결과 이들은 손님인 것처럼 매장 직원에게 여러 가지를 물어보며 주의력을 떨어뜨린 후 진열대에 걸려있던 옷을 몰래 들고나온 것으로 드러났다.

이들은 훔친 옷을 입고 SNS에 자랑하는 듯한 사진을 올렸다가 경찰 수사망에 걸려들었다.

경찰은 폐쇄회로(CC)TV 분석을 통해 나타난 용의자 인상착의와 비슷한 A군 등을 경찰로 소환해 범행을 자백받았다.

소환 당시에도 A군은 훔친 패딩을 입고 있어 경찰이 회수해 매장 주인에게 돌려줬다.

이들은 전날에도 광산구 한 대형아웃렛에서 같은 브랜드의 옷을 훔치다 종업원에게 들켜 입건된 것으로 조사됐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