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가수 승리(본명 이승현·29)의 재정적 지원자로 알려진 일명 린사모를 횡령 혐의로 정식 입건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대만인 투자자 린사모를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법 위반(횡령) 혐의로 입건했다고 21일 밝혔다. 린사모는 승리, 유인석 전 유리홀딩스 대표와 짜고 자신의 국내 가이드 겸 자금보관책인 안모씨가 관리하는 대포통장을 활용해 클럽 영업직원(MD)을 고용한 것처럼 꾸민 뒤 MD 급여 명목으로 약 5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버닝썬 사태’ 등으로 각종 유착과 비리 의혹이 불거진 서울 강남경찰서의 이재훈 서장은 대기발령 조치됐다. 경찰청은 해당 보직에 박영대 총경을 보임했다고 발표했다.

배태웅 기자 btu104@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