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아내 때려 사망
경찰에 스스로 신고해 "내가 때렸다" 시인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아내 폭행 사망 /사진=페이스북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 아내 폭행 사망 /사진=페이스북

유승현 전 김포시의회 의장(55)이 아내를 폭행해 사망하게 했다.

15일 김포경찰서는 유 전 의장을 폭행치사 혐의로 체포했다고 밝혔다고 뉴스1은 보도했다.

유승현 전 의장은 이날 오후 4시 57분경 김포시 양촌읍에 위치한 자택에서 아내 A(53)씨를 술병으로 때려 수차례 폭행해 숨지게 한 혐의를 받는다.

유 전 의장은 경찰에 전화해 자신의 범행 사실을 알리고 현장에서 체포됐다. 아내 A씨는 이미 심정지 상태였다.

경찰조사에서도 말다툼을 하던 중 우발적으로 아내를 때려 죽였다고 시인했다. 평소 성격 차이로 다툼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보도에 따르면 A씨는 얼굴 등 온몸에 멍이 든 것으로 알려졌고, 얼굴과 발등에는 일부 자상이 발견됐다.

경찰은 국과수에 A씨의 부검을 의뢰하고 유 전 의장을 상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 중이다.

유 전 의장은 더불어민주당 소속으로 2002년 제3대 김포시의회 의원을 시작해 정치계에 입문했다. 2008년 법무부 범죄예방위원 김포지구 부대표, 민주평화통일 자문의원, 김포시 종합사회복지관 운영위원장 등을 지냈다.

그는 사회복지사, 청소년 보호사 자격증을 취득할 만큼 복지 분야에 남다른 신념을 보이기도 했다.

또 2015년 1월 인천 송도 어린이집 보육교사 사건 등을 언급하며 "폭력에는 정당성은 없다"면서 "어떠한 이유라도 개개인이 존귀한 인격체로 평등한 위치에 있기 때문"이라고 블로그에 글을 올리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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