Q '약점' 질문받으면 솔직하게 대답할까요?

▶면접 중 전공과목 성적이 좋지 않은데 왜 그런지에 대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어떻게 대답해야 할까요.

"약점 자체보다는 약점 개선 위해 무슨 노력했는지 어필하세요"
“이 질문의 의도는 전공과목을 소홀히 할 수밖에 없었던 이유가 단순히 불성실함에서 비롯된 것인지, 해당 업무에서 요구하는 전문성과 역량을 키우기 위해 다른 활동을 열심히 했기 때문인지 파악하기 위함입니다. 학교 성적은 지원자의 성실도를 측정하는 바로미터죠. 하지만 아르바이트, 공모전 등 회사에서 요구하는 직무역량을 쌓기 위해 시간을 투자했다는 것을 보여주면 면접위원도 수긍할 것입니다.”

<좋은 예>저는 대학 입학 당시엔 구체적인 진로 목표가 없어 부모님의 권유로 지금 전공을 선택했습니다. 하지만 우연히 참가한 세계OO대회 아르바이트를 통해 제 적성을 찾았고, 남보다 늦게 시작했다는 조급함이 있었기에 해당 전문가가 되기 위해 치열하게 공부했습니다. 그 결과로 대학생 공모전에서 대상을 받았고, 제가 이 직무에 지원한 이유가 됐습니다. 비록 전공성적이 좋지 않지만, 해당 직무와 관련해서 잘할 수 있다는 자신감은 그 무엇과도 바꿀 수 없다고 봅니다.

▶‘강점과 약점이 무엇이냐’는 질문을 받았습니다. 약점을 솔직하게 이야기해도 될까요.

“이 질문은 직무를 수행함에 있어 지원자의 강점과 약점이 어떻게 활용될 수 있는지를 보려는 것입니다. 단순한 강·약점이 아니라 직무와의 연관성이 키포인트죠. 사람은 누구나 약점이 있습니다. 하지만 그 약점을 개선하고자 어떤 노력을 했는지 면접관은 듣고 싶어할 것입니다.”

<좋은 예> 해야 할 일과 주어진 일에서 웬만하면 중도에 포기하지 않고 끝까지 해내는 끈기가 제가 가지고 있는 강점입니다. 끈기와 결단력만이 모든 것을 가능하게 한다’고 했습니다. 올림픽에 출전하는 선수들이 재능만으로 우승하지 않고, 실패를 거듭해도 다시 도전하는 끈기가 있기에 금메달을 딸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캘린더를 활용해 중요도에 따른 우선순위를 매기면서 개선하려고 노력하고 있습니다.

육동인 < 바른채용진흥원장·직업학 박사 >

직업학 박사인 육동인 바른채용진흥원장이 이번주부터 구직자를 위해 ‘육동인의 취업 Answer’를 연재합니다. 육 원장은 언론·공직·기업·학계 등을 두루 거친 직업 전문가입니다. 자기소개서 작성, 면접 등 취업과 진로에 대한 궁금증이 있으면 언제든 메일(trues@hankyung.com)을 주십시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