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출렁다리' 관광객 북적
경기 포천시 한탄강하늘다리(사진) 등 경기북부 3개 출렁다리가 관광객을 끌어들이는 관광상품으로 인기를 끌고 있다. 관광객이 늘면서 출렁다리 주변에 둘레길과 테마파크를 조성하는 등 지역 개발도 활발하다.

포천시는 관광객 유치와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한탄강하늘다리 인근에 내년 12월 준공 목표로 생태경관 단지와 테마파크 조성을 추진한다고 28일 발표했다.

포천시는 영북면 대회산리에 지난 13일 한탄강하늘다리를 개통했다. 한탄강 협곡을 지상 50m 높이에서 조망할 수 있는 200m 길이의 출렁다리다. 주말에 2만여 명의 관광객이 찾는 등 개통 보름 만에 총 12만여 명이 다녀갔다. 한탄강 주상절리 비경과 비둘기낭 폭포로 이어지는 6㎞의 둘레길도 조성했다. 포천시 관계자는 “하늘다리 인근에 테마파크와 생태경관 단지를 조성해 연간 관광객 1000만 명 시대를 열겠다”고 말했다.

연간 880여만 명의 관광객이 찾는 파주시는 광탄면의 마장호수와 적성면의 감악산 출렁다리 등 두 곳을 운영하고 있다. 지난 3월29일 개통한 마장호수출렁다리는 개통 2개월 동안 60여만 명이 찾았다. 2016년 10월 개통한 감악산출렁다리도 총 125만여 명이 다녀갔다.

정영원 마장호수관리팀장은 “시는 두 곳의 출렁다리 인근에 둘레길을 만들고 관광객 편의를 위해 음식타운과 오토캠핑장 등을 조성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파주시는 마장호수 둘레길 코스에 DMZ와 연결하는 곤돌라 설치도 검토하고 있다.

포천=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