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보원 기획처장(맨왼쪽)이 서울 홍릉캠퍼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 사진=KAIST 제공
김보원 기획처장(맨왼쪽)이 서울 홍릉캠퍼스에서 강의하고 있다. / 사진=KAIST 제공
KAIST(한국과학기술원)가 일반 시민 대상 창업 지원에 발 벗고 나섰다. KAIST 보유 인력과 자원을 활용해 대학의 울타리를 넘어 창업 활성화에 앞장선다는 취지다.

KAIST는 이 같은 내용의 ‘오픈 벤처랩’ 사업을 진행하며 다음달 30일까지 참가자를 모집한다고 28일 밝혔다. 예비·초기창업자인 일반인에게 서울 소재 홍릉캠퍼스 공간을 무료로 내주고 KAIST 경영대학 교수진 중심으로 창업교육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다.

홍릉캠퍼스에는 10개 내외 업체가 입주할 수 있는데 이 가운데 절반은 여성창업 전용공간으로 활용한다. 경력단절여성이 우선순위다.

지난 2016년 창업석사과정을 개설하는 등 창업생태계 구축 노하우를 지닌 KAIST는 오픈 벤처랩이 일반 시민 중심의 벤처붐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했다.

사업을 총괄하는 김보원 KAIST 기획처장은 “홍릉캠퍼스에서 소규모로 시작하지만 규모를 확대해 대전 본원에서도 동일한 사업을 진행할 예정”이라며 “중장기적으로 정부·지자체·기업 운영 창업보육기관 등과의 협력을 통해 영역을 확장해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봉구 한경닷컴 기자 kbk9@hankyung.com
기사제보 및 보도자료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