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상의 차기 회장 후보 당사자 간 합의로 추대될 듯
부산상의 차기 회장 합의 추대 급물살
사진설명: (왼쪽부터)김성태 코르웰 회장과 장인화 동일철강 회장,조성제 부산상의 회장,허용도 태웅 회장은 9일 오전 부산상의 8층 회장실에서 만나 차기 부산상의 회장의 합의추대를 위한 선거 방식 등에 대해 협의했다.부산상의 제공.

부산상공회의소 차기 회장이 후보 간 합의 방식으로 추대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다.

오는 3월 부산상의 회장 선거에 나선 후보자들은 9일 부산상의 회장실에서 모여 합의 추대 방식등을 논의했다. 조성제 부산상의 회장 주선으로 진행된 이날 모임에서는 후보자들이 합의추대방식에는 동의했다. 합의추대를 위해 후보자들이 우선 협의해 결정하고, 결정되지 않으면 회장단 선거 또는 상임위원 선거를 통해 결정하는 방식 등을 협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 3일 전·현직 부산상의 회장은 물론 현 상의 회장단까지 나서 경선에 따른 후유증을 우려하며 합의 추대로 차기 회장을 뽑아야 한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회장단 23명 가운데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모임에서 참석자들은 최근 전·현직 부산상의 회장들과 마찬가지로 경선을 치러서는 안 된다는데 의견을 같이했다.

조 회장은 오는 20일까지 합의추대 등 회장결정 방식을 결정하겠다고 밝혔다.추대 방안을 위임받은 조 회장은 후보자끼리 만나서 합의하는 방안을 최선으로 생각하고 이날 3후보들과 모임을 제안했다.조 회장은 “이달 20일까지는 합의 추대를 끌어낼 방침”이라며 “만약 후보끼리 합의가 되지 않으면 원로 회장단 회의, 회장단 회의, 의원 총회 등 가운데 방안을 결정해 결정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출마를 선언한 김성태 회장과 장인화 회장은 원로 회장단의 결정에 따르겠다고 했으며 허용도 회장도 후보끼리 합의해야 한다는 입장이다.상의 회장단과 후보들의 생각이 비슷하고 상공인들의 의견이 추대쪽으로 의견이 모아지고 있는 만큼 이달 중 차기 부산상의 회장이 내정될 수 있을 것으로 상공인은 보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