등산로에 있는 오두막 쉼터가 한 캣맘으로 인해 고양이 집으로 변했다는 사연이 전해졌다.9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심학산 산 캣맘 어질어질하다'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휴일을 맞아 경기 파주시 심학산에 등산을 갔다는 글쓴이는 황당한 경험을 털어놨다.그는 "포근한 날씨에 가족 단위 등산객들이 많았다"며 "물도 마시고 숨을 돌리려 했지만 산 정상에 있는 팔각정은 인파로 붐비기에 정상 바로 아래에 있는 오두막 쉼터로 갔다"고 말했다.하지만 오두막 쉼터는 사람이 이용할 수 없는 고양이 쉼터가 되어 있었다. 누군가 고양이 집과 침구류, 사료 등을 놓아둔 탓이다. 그가 공개한 사진에는 오두막 쉼터에 '물과 사료가 부족할 경우 보충을 부탁하고 뜻이 있는 분이라면 사료와 물 지원을 부탁한다'는 안내문이 걸린 모습도 담겼다. 글쓴이는 "악취가 나고 고양이 털이 날리고 있었다"며 "등산객이 쉬어야 할 곳을 고양이 집으로 만들면 어떻게 하느냐"고 지적했다. 이어 "저런 식의 고양이 배려를 모든 사람이 좋아할 거란 착각하는 것 같다"며 "파주시에 민원을 넣겠다. 빨리 원상 복구되길 바란다"고 말했다.글을 본 누리꾼들은 "다른 사람들에 피해주면서 뭐하는 짓이냐", "민폐인 줄도 모르고 뿌듯해할 모습이 그려진다", "비뚤어진 선행심의 표본이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서울 강남역 인근 건물 옥상에서 여자친구를 살해한 서울권 명문대 의대생 최모 씨(25)가 숨진 피해 여성 A씨(25)의 경동맥이 지나는 목 부위만 20여 차례 찌른 것으로 알려졌다. A씨 부검 결과 사인은 '흉기에 의한 과다 출혈'로 나타났다. 경찰은 계획범죄 가능성에 무게를 두고 수사하고 있다.이수정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는 9일 "프로파일러들을 투입해 성격 특이성 같은 걸 파악해야 한다. 거의 완벽주의적 성격을 가졌던 적이 있는 사람 같다"고 진단했다.이 교수는 이날 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의대 진학 후 1년 유급을 한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아마도 매우 조용하지만, 안에는 불만이 굉장히 쌓여 있을 시한폭탄 같은 사람일 개연성이 굉장히 높다"면서 이같이 밝혔다.이 교수는 "숨진 여자친구와 이미 이별한 관계로 알려졌다. 그런데 그 이별을 잘 받아들이지 못한 상대방이 일종의 최후통첩처럼 무엇인가 사건을 벌이겠다고 이미 경고를 한 상황이었던 것으로 보인다"면서 "아마도 갑자기 끊어내지 못해서 현장에 유인이 돼서 간 게 아닌가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이어 "본인이 수사 과정 중 계획범죄를 시인한 것으로 보이는 데 정신적 문제가 있을 개연성이 상당히 있어 보인다"면서 "일반적으로 계획 살인하려면 남들 눈에 띄지 않는 곳을 선택하는데 사람들이 밀집된 강남에서 오후 5시에 일어난 사건이다 보니까 지금 이게 전형적인 계획 살인, 예컨대 완전 범죄를 꿈꾸는 그런 종류의 도주 시간, 도주로 이런 것들을 확보한 상태에서 일어나는 살인 사건하고 동질적이냐 하는 부분에서는 좀 거리가 있다"고 했다.그러면서 "투
대구 한 경찰서에서 20대 여성이 추락해 숨졌다.경찰에 따르면 9일 오전 7시 19분께 20대 여성 직원 A(29)씨가 경찰서 옥상에서 추락했다.소방 당국이 신고받고 출동했을 때 A씨는 이미 숨진 뒤였다.행정 업무를 맡은 A씨는 최근 격무 문제를 호소했던 것으로 전해졌으며 경찰은 정확한 사건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예방 상담전화 ☎109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이미나 한경닷컴 기자 helper@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