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녀 靑 프리패스 의혹, “대통령 본인 개도 관리 못 하시는데...” SNS 댓글 파장

최순실 모녀의 청와대 프리패스 의혹이 제기됐다.

최근 '비선 실세'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수시로 드나든 것으로 알려진 가운데 그의 딸 정유라(개명 전 정유연) 씨의 것으로 추정되는 SNS 계정에서 '청와대 출입'을 암시한 댓글이 발견돼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

해당 댓글은 정유라 씨가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까지 반려견에 관심이 많은 사람이 모인 페이스북 페이지에서 다른 사람들과 대화 형식으로 주고받은 댓글로

'정유연'이라는 이름의 작성자는 올해 4월3일 해당 페이지에 "임신과 파양 다시 한 번 생각해주세요. 개 20마리 키우는 저희 집에서…아이가 걱정되신다면 강아지를 애초부터 키우지 마세요"라며 강아지 파양 비판 글을 게시했다.

이에 한 네티즌이 "동사무소 이런 데서 노는 공무원들로 행정시스템만 갖춰도 애견 사육공장 폐쇄할 수도 있을 텐데 이래서 뭐든 직접 해야 하나 봐요"라며 "아니꼬우면 본인이 대통령해야죠"라는 댓글을 달았다.

그러자 정유연 씨는 "대통령님 본인 개도 관리 못 하시는데"라면서 "진짜 한국 가서 그 좁은 데 그 작은애들이 맥아리 한 개도 없이 오뉴월 팥빙수마냥 퍼져 있는 거 보고 진짜 집에 오면서 눈물이 훌쩍 나더라구요"라는 의견을 수긍했다.

앞서 박근혜 대통령은 취임식이 열린 지난 2013년 2월 삼성동 사저를 떠나면서 주민으로부터 진돗개 두 마리를 선물 받아 암컷에 '새롬이', 수컷에 '희망이'라는 이름을 지어준 바 있다.

한편 검찰 특별수사본부는 최순실 씨가 청와대를 아무런 제한 없이 출입한 것 아니냐는 이른바 '프리패스' 의혹을 확인하고 있다.

김경식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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