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직 장관·청와대 비서관, 대관업무 컨설팅 나섰다
전직 장관 청와대 비서관이 뭉쳐 행정사무소를 열고 대관업무 컨설팅 사업에 뛰어들었다.

장태평 전 농림수산식품부 장관과 최중경 전 지식경제부 장관, 이선용 전 청와대 환경비서관 등은 2일 서울 강남구 테헤란로에 알프스(ALPS) 행정사무소를 열었다. 행정사무소는 행정사가 행정기관에 제출하는 서류를 작성해주거나 관련 서류 번역, 인허가 및 면허 행정을 대행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곳이다.

지금까지 행정사는 비(非)고시 공무원의 은퇴 후 직업으로 여겨져온 분야다. 하지만 ‘관피아 방지법’ 등으로 공무원의 퇴직 후 재취업이 제한되는 분위기 속에 정무직이나 고위직 출신이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는 분석이다. 장·최 전 장관 외에 다양한 경제부처에서 고위관료 출신 행정사가 합류한 알프스 행정사무소는 대관분야 전문 컨설팅 시장을 공략해 로펌과의 경쟁에 나설 것으로 관측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