댈러스 연은 총재 “세계 경제성장 하방 리스크 커..금리인상 비슷한 효과”
댈러스 연은 총재 (사진=DB)

댈러스 연은 총재 “금리인상에 인내심 필요”

로버트 카플란 댈러스 연방준비은행 총재가 추가 금리인상에 인내심을 발휘해야 한다는 입장을 밝혔다.

3일(현지시간) 카플란 총재는 텍사스에서 행한 연설에서 “세계 경제성장 전망에 하방 리스크가 크며 글로벌 금융환경이 긴축돼 성장잠재력을 제한하고 있다”면서 “연초 이후 두드러진 달러 강세와 유가 급락, 세계증시 하락 등의 요인이 미국 경제회복을 막을 걸림돌로 작용하고 있다. 이것이 이미 금리를 인상한 것과 비슷한 효과를 내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과도한 경기부양책이 투자판단과 자산배분, 고용의 불균형과 왜곡이라는 비용을 수반할 수 있기는 하지만, 지금으로서는 연방준비은행이 경기부양책을 제거하기 위한 결정에서 인내심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이미 설정된 정책 경로도 피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카플란 총재는 또 “전 세계가 앞으로 수년간 중국의 저성장에 적응해야 하며, 중국 저성장이 미국에 부정적 파급효과를 미칠 수 있음을 예상해야 한다”고 말했다.

그는 그러면서도 미국 경제를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며 미국 경제가 올해도 회복력을 보일 것이라고 평가했다.

카플란 총재는 “유가하락으로 (유전이 밀집된) 텍사스 지역의 고용이 둔화되겠지만 유가 하락과 달러 강세는 미국 소비자들에게는 계속해서 이득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올해 초과 산유량이 배럴당 50만배럴 줄 것”이라며 “원유시장 수급은 2017년에나 균형을 찾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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