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2년 만의 폭설로 지난 23일부터 폐쇄됐던 제주공항이 42시간 만인 25일 정오부터 운항이 재개된다. 다만 이착륙은 이날 오후 3시부터 가능할 전망이다.

국토교통부는 활주로와 계류장 등의 제설·제빙 상황과 눈·바람 등 기상여건 등을 고려해 안전운항에 문제가 없다고 판단해 이날 정오부터 운항을 재개하기로 결정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계류된 비행기 위에 쌓인 눈을 녹이는데 3시간 이상 소요되기 때문에 운항 재개가 결정되더라도 바로 운항이 이뤄지지는 않는다"고 설명했다.

국토부는 정기편 143편에 더해 임시편 47편을 투입, 총 190편을 공급한다. 좌석 수는 정기편 2만7915석, 임시편 1만1138석 등 총 3만9053석이다.

국토부 관계자는 "26일에는 정기편 215편으로 3만8700석이 공급되며 각 항공사가 임시편을 편성하고 있다"고 밝혔다.

국토부에 따르면 체류객은 공항터미널에 1400명, 제주시내에 8만5600명 등 총 8만6960명으로 추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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