악성 민원에 시달리다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알려진 대전 유성구 초등학교 교사가 도움이 필요한 환자들을 위해 신체조직을 기증한 것으로 확인됐다.8일 연합뉴스 취재에 따르면 교사 A씨의 유가족은 지난 7일 오후 6시께 A씨 사망선고를 받은 뒤 신체조직(피부) 기증을 결정했다.기증된 A씨의 신체조직은 향후 긴급 피부 이식 수술이 필요한 화상 환자 등 100여명에게 전달될 예정이다.A씨의 유가족들은 평소 A씨의 신념을 지키고자 이러한 결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다.이날 대전지역 온라인커뮤니티에는 '마지막까지 선생님이셨습니다.어려운 결정해 주신 유가족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제목의 글이 게재됐다.유가족의 동의를 얻어 올린다고 밝힌 게시자는 "선생님께서 영면 직후 화상 환자분께 피부를 기증하고 가셨다"며 "유가족께서는 장기 기증도 검토했지만, 상황이 여의찮았다"고 밝혔다.신체조직이 아닌 장기기증은 통상 내사 상태의 환자가 사망선고를 받기 전에 가능하다.이러한 소식에 대전지역 주민들은 "마음이 정말 아프다", "선생님 감사합니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앞서 A씨는 지난 5일 오후께 대전 유성구 자택에서 극단적 선택을 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이틀 만에 숨졌다.대전교사노조와 동료 교사들에 따르면 그는 2019년 유성구 한 초등학교에서 근무하던 중 친구를 폭행한 학생을 교장실에 보냈다는 이유 등으로 해당 학부모로부터 아동학대 고소를 당하고 수년간 악성 민원에 시달린 것으로 알려졌다./연합뉴스
경북 포항에서부터 승객을 태우고 대전까지 이동한 택시 기사가 요금 28만원을 받지 못한 '먹튀' 사건이 일어나 경찰에 수사에 나섰다.대전 유성경찰서는 피해 택시 기사 A씨로부터 고소장을 접수해 수사하고 있다고 10일 밝혔다.지난 8일 오후 2시 30분께 포항 영일대해수욕장 근처에서 여자 승객 2명을 태운 A씨는 3시간 10여 분 동안 운전해 승객이 요청한 목적지인 대전 유성구에 도착했다.승객은 교통카드로 택시요금 28만원 결제를 시도했으나 잔액 부족으로 결제가 되지 않자, A씨에게 휴대전화 번호를 알려준 뒤 "집으로 들어가서 10분 뒤에 송금해드릴게요"라고 약속하며 택시에서 내렸다.하지만 승객들은 A씨에게 요금을 보내지 않았고 전화 연결도 되지 않자 A씨는 경찰에 고소장을 접수했다.이 사건을 A씨의 딸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리며 알려지자, 누리꾼들은 "꼭 잡으시길 바랍니다", "세상 참 만만하고 편하게들 생각하고 사네요"라며 공분했다.A씨 딸은 글에서 "승객들이 작정하고 '먹튀'를 한 것 같고, 잘 모르는 아버지께서 당하신 것 같다.낯선 지역에서 승객들 찾아보려고 아버지가 어두워질 때까지 돌아다니다가 늦은 밤이 돼서야 집에 돌아오셨다는데 너무 속상하다"고 토로했다.경찰 관계자는 "아직 범인 특정은 되지 않았으며 검거하는 대로 사기 혐의 적용해 수사 이어나갈 예정"이라고 말했다./연합뉴스
중소기업중앙회 대전세종충남지역본부는 17일 허태정 더불어민주당 대전시장 후보와 이장우 국민의힘 대전시장 후보를 방문해 '지역경제 회복을 위한 중소기업계 정책과제'를 전달했다고 밝혔다.정책과제는 지역 중소기업제품 '협동조합 추천제도' 활용 확대, 중소기업 공제사업기금 이차보전 지원 예산 확대, 협동조합의 지방자치단체 중소기업 지원시책 참여 지원, 취직 사회책임제 도입 방안 마련, 대전지역 협업촉진센터 설치·운영 지원 등 19가지다.조창현 대전세종충남중소기업회장은 "원자재비·인건비 상승, 고유가 등 어려운 대내외 경제환경 속에서 위기 극복을 위해 노력하는 중소기업 현장 목소리를 담아 정책과제집을 만들었다"며 "지역경제 근간인 중소기업이 힘을 낼 수 있도록 공약에 적극적으로 반영해 달라"고 말했다./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