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고위과정은 비학위과정이고 6개월 주 1회 수업이지만 학비는 천만원대인 곳이 수두룩하다. 대학 평판도를 이용해 네트워크를 구축하려는 기업체 수요가 많기 때문이다. 한국경제신문이 조사 전문기관 글로벌리서치와 공동으로 진행한 ‘2015 한경 대학 최고위과정 평가’에서 서울시내 20개 주요대학이 추천한 45개 과정을 평가 대상으로 삼은 이유이기도 하다.

이번 조사에는 수요자인 기업 임원은 물론 인사팀도 참여했다. 최고위과정 비용을 기업이 부담하는 사례가 많고, 이 과정에서 인사팀 추천이 반영되는 현실을 감안한 것이다. 최고위과정 결정 때 대학 평판을 고려하는 수요자가 많기 때문에 과정 개설 대학에 대한 선호도와 △상경 △인문·문화 △언론 △법·행정 △이공 △유통·패션 등 6개 계열 최고위과정에 대한 선호도로 이원화해 설문조사 방식으로 평가했다. 설문에는 대기업, 중소기업, 금융회사, 정부·공기업의 임원 및 인사팀 직원 453명이 참여했다. 설문은 대학과 최고위과정별로 △가고 싶은 곳 △교육 내용 및 정보 우수 △현재 평판 우수 △미래 평판 우수 △네트워크 형성에 유리 등에 대해 1~3순위, 또는 1~5순위를 적도록 하는 방식으로 진행했다. 대학별, 최고위과정별로 기재된 순위에 따라 점수를 차등 부여하고 이 점수를 합산해 평균 점수를 산출한 뒤 높은 순서대로 나열했다.

한국경제신문은 최고위과정 수요자 및 최고위과정을 운영하는 대학에 도움이 되도록 앞으로 평가를 정례화하고 평가 대상도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