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은정 인천지검 부천지청 검사(40·연수원29기)가 사의를 표명했다.

박 검사는 2일 검찰 내부통신망인 이프로스에 “오늘 검찰을 떠난다”고 글을 올렸다. 박 검사는 “선후배 검사님, 계장님, 실무관들께 감사했다는 말씀을 드린다”며 “행복하길 기원한다”고 짧게 글을 마쳤다. 사건과 관련한 내용은 적시하지 않았다. 앞서 인터넷방송 나는 꼼수다(나꼼수)는 박 검사가 ‘나경원 새누리당 의원(49)의 남편 김재호 판사(49·연수원22기)가 기소청탁을 했다’는 의혹을 진술했다고 폭로했다. 진행자 김어준씨(44)는 지난달 28일 방송에서 “수사를 담당한 검사가 서울중앙지검에 ‘김 판사가 기소 청탁을 했다’는 사실을 알렸다”며 “이 같은 양심선언을 한 검사는 박 검사”라고 밝혔다.

임도원 기자 van769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