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규ㆍ비정규직 임금격차 두해 연속 줄었다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별이 2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시간당 임금총액은 정규직 1만4천506원, 비정규직 8천288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견줘 각각 4.9%, 6.5% 증가했다.
이로써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 수준은 57.1%로 작년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이 수치는 56.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올라 2년 연속 격차가 좁혀진 셈이다.
남성의 비정규직/정규직 임금 수준은 58.8%였으나 여성은 64.8%였다.
시간당 정액급여는 정규직 1만2천278원, 비정규직 8천109원으로 각각 6.4%와 6.9% 증가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정액급여 수준도 66%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정규직의 주당 총 실근로시간은 44.8시간, 비정규직은 38시간으로 각각 0.3시간, 0.5시간 감소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주당 총 실근로시간 수준은 0.5%포인트 하락한 85%였다.
4대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면 정규직은 0.2~0.8%포인트, 비정규직은 1.3~3.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가입률 격차도 0.5~2.8%포인트 줄었다.
상여금 적용률은 정규직이 76.6%로 1.3%포인트 하락했으나, 비정규직은 22.6%로 1.1%포인트 상승했다.
퇴직금 적용률은 정규직 89.2%, 비정규직 40.3%로 각각 1.3%포인트, 2.3%포인트 상승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정규직 15.3%, 비정규직 1.6%로 각각 1.4%포인트, 0.4%포인트 떨어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차별 시정 노력과 동반성장 정책기조 등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며 "기간제법 시행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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