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 55.5%→작년 56.3%→올해 57.1%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임금 차별이 2년 연속 개선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고용노동부의 고용형태별 근로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올해 6월말 현재 시간당 임금총액은 정규직 1만4천506원, 비정규직 8천288원으로 작년 같은 달에 견줘 각각 4.9%, 6.5% 증가했다.

이로써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임금총액 수준은 57.1%로 작년보다 0.8%포인트 높아졌다.

지난해 이 수치는 56.3%로 전년보다 0.8%포인트 올라 2년 연속 격차가 좁혀진 셈이다.

남성의 비정규직/정규직 임금 수준은 58.8%였으나 여성은 64.8%였다.

시간당 정액급여는 정규직 1만2천278원, 비정규직 8천109원으로 각각 6.4%와 6.9% 증가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시간당 정액급여 수준도 66%로 0.2%포인트 높아졌다.

정규직의 주당 총 실근로시간은 44.8시간, 비정규직은 38시간으로 각각 0.3시간, 0.5시간 감소했다.

정규직 대비 비정규직의 주당 총 실근로시간 수준은 0.5%포인트 하락한 85%였다.

4대 사회보험 가입률을 보면 정규직은 0.2~0.8%포인트, 비정규직은 1.3~3.4%포인트 각각 상승했다.

이에 따라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가입률 격차도 0.5~2.8%포인트 줄었다.

상여금 적용률은 정규직이 76.6%로 1.3%포인트 하락했으나, 비정규직은 22.6%로 1.1%포인트 상승했다.

퇴직금 적용률은 정규직 89.2%, 비정규직 40.3%로 각각 1.3%포인트, 2.3%포인트 상승했다.

노동조합 가입률은 정규직 15.3%, 비정규직 1.6%로 각각 1.4%포인트, 0.4%포인트 떨어졌다.

고용부 관계자는 "비정규직 차별 시정 노력과 동반성장 정책기조 등이 어느 정도 성과를 내 정규직과 비정규직의 격차가 좁혀진 것으로 보인다"며 "기간제법 시행도 영향이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국기헌 기자 penpia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