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0월 출생아 수가 20개월 만에 늘었다.

23일 통계청 인구동향에 따르면 10월 출생아 수는 4만200명으로 전년 동월보다 300명(0.8%) 증가했다.

출생아 수는 지난해 3월에 전년 동월보다 4.6% 감소한 이후 그해 10월과 11월에 12.0%까지 급감한데 이어 올해 9월 -4.7%를 기록하는 등 계속 감소세를 보여왔다.

시도별 출생아 수는 대구와 인천이 전년 동월에 비해 각각 1천명씩 줄었을 뿐 나머지 시도는 전년 동월보다 증가하거나 유사했다.

통계청 관계자는 "2007년과 2008년 초반의 베이비붐에 대한 반작용으로 그동안 출생아 수가 계속 감소했는데 이번에 플러스로 전환된 것은 다시 정상화되는 과정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그러나 이같은 출생아 수 증가가 지속할지는 몇 달 지켜봐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10월 사망자 수는 2만5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900명(-4.2%) 감소했으며 혼인 건수는 2만3천300건으로 2천200건(-8.6%) 줄어 한 달 만에 감소세로 반전됐다.

10월 이혼 건수는 1만100건으로 전년 동월보다 500건(5.2%) 늘어 4개월째 증가세를 보였다.

11월 이동자 수는 67만8천7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5만2천600명(8.4%) 증가했고 전입신고 건수는 39만6천건으로 2만3천400건(6.3%) 늘었다.

시도별 이동자 수는 대구와 제주의 경우 전입과 전출이 모두 전년 동월보다 감소했으며 광주, 경기, 인천 등 14개 시도는 전입과 전출이 모두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심재훈 기자 president21@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