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고등학교가 전국 일반계 고교 가운데 올해 포스텍(POSTECH) 합격자를 최다로 배출해 관심을 끌고 있다.

포스텍은 지난 17일 입학사정관제를 통해 2010학년도 신입생 310명을 발표했는데 일반계 고교 가운데 창원고가 김민수ㆍ 이재윤ㆍ진성광ㆍ김정우군 등 4명의 합격자를 배출했다.

창원고의 올해 포스텍 합격자 숫자는 일부 과학고보다 더 많은 것으로 지난해에도 이 학교 출신 3명이 포스텍에 진학했다.

올해 포스텍에 한 명이라도 합격시킨 전국 고교는 181개교에 달하는데 창원고와 인천 광성고, 인천 인항고 등 3개 고교가 4명씩 합격자를 배출해 일반계 고교 가운데 최다를 기록했다.

창원고는 평상시 과학수업을 할 때 기출문제 등을 분석하는 맞춤식 교육을 해왔고 논술도 포스텍이 요구하는 방향에 맞춰 지도한 점을 진학 비결로 꼽았다.

올해 처음 도입된 입학사정관들이 제시한 기준에 맞춰 학생들을 집중지도한 점 또한 좋은 결과를 얻는데 기여했다고 덧붙였다.

이선헌 진학부장은 18일 "우수학생들이 포스텍 진학에 관심이 많은데다 이들을 뒷받침할 학교의 진학 프로그램이 좋았던 것 같다"고 말했다.

(창원연합뉴스) 이정훈 기자 seama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