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두 헌법재판관(왼쪽)이 J20 정상회의에서 사회통합·기후소송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김형두 헌법재판관(왼쪽)이 J20 정상회의에서 사회통합·기후소송 등에 대해 발언하고 있다. 헌법재판소 제공.
헌법재판소 김형두 헌법재판관(사법연수원 19기)이 지난 12일부터 사흘간 브라질 리우데자네이루에서 열린 J20 정상회의(J20 Summit)에 참석했다고 15일 밝혔다.

이번 회의는 △사법에 의한 시민권 증진과 사회통합 △기후소송과 지속가능한 발전 △사법 효율 향상을 위한 디지털 변혁과 기술 활용 등을 주제로 진행됐다. 김 재판관은 세계 각국 사법기관 관계자에게 각 주제에 대한 대한민국의 쟁점을 소개했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헌법재판소와 법원의 주요 결정과 현안에 대해서도 논의했다.

J20 정상회의는 G20 회원국의 헌법재판소장·대법원장 등이 참여하는 국제회의다. 이번 회의에는 루이스 로베르토 바로소 브라질 연방대법원장, 슈테판 하바트 독일 연방헌법재판소장, 로랑 파비우스 프랑스 헌법재판소장, 로드 리드 오브 알러뮤어 영국 대법원장, 리샤 바그너 캐나다 연방대법원장, 다나냐야 예슈완트 찬드라추드 인도 대법원장, 레이몬드 뮬랑기시 민룽기시 존도 남아공 헌법재판소장 등이 참석해 시민권 증진 등 주제에 대한 각국 사법기관의 관점과 경험을 공유했다.

김 재판관은 지난 11일 J20 정상회의 참석차 미국을 경유하면서 조지아주에 있는 ‘한국전 참전 기념비’를 방문해 참전용사의 희생을 기리고 헌화했다.

민경진 기자 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