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신종플루 대유행 종료 선언 이르다"
후쿠다 사무차장은 비록 북반구 일부에서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정점에 도달했고, 남반구에서는 거의 사라졌지만, 올겨울 늦게 또 한 차례 확산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신종플루 대응을 전담하는 후쿠다 사무차장은 이날 "대유행 바이러스의 종료를 말하기에는 너무 이르다고 봐야 한다"며 체코와 프랑스, 카자흐스탄, 키르기스스탄, 러시아, 스위스 등 일부 국가에서 꽤 높은 수준의 인플루엔자 활동이 지속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북미와 유럽 일부에서 신종플루가 정점을 지났다는 징후가 나타나고 감염 건수가 줄어들고 있지만, 이는 겨울이 아직 2~3개월 더 남아있는 상황에서 이례적으로 이른 현상이라고 말했다.
그는 WHO에서는 올겨울 늦게 혹은 내년 봄 일찍 신종플루가 또 한 차례 확산될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고 있다면서 "현재로서는 이 문제에 답변하기 어려우며, 2010년 초에 신종플루가 또다시 기승을 부릴지 예측할 수 없다"고 말했다.
그는 "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갑자기 사라질 것으로 기대하지 않는다"며 백신 공급 부족으로 인해 신종플루에 취약한 빈국에 대한 지원 필요성을 강조했다.
이와 관련, 세계보건기구는 몇 주 후에 아제르바이잔과 아프가니스탄, 몽골에 신종플루 백신 공급을 시작할 예정이며, 이밖에 35개 개도국도 조만간 백신을 전달받을 것으로 알려졌다.
(제네바연합뉴스) 맹찬형 특파원 mangels@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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