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운행 평소의 89%…오후엔 완전 정상화

철도노조가 8일간의 파업을 끝내고 직장으로 복귀한 3일 서울과 수도권 지역 열차의 운행이 크게 개선돼 시민들의 출근이 순조롭게 이뤄졌다.

출근 시간대에 매우 붐비는 신도림역에서는 이날 오전 시민들이 평소와 다름 없이 열차가 멈출 때마다 떼 지어 내렸으나 전날까지 빚어졌던 혼잡은 거의 없었으며 콩나물시루를 방불케 했던 전동차 탑승 상황도 한결 여유 있는 모습이었다.

안양에서 신도림역으로 출근한 정모(46)씨는 "어제까지는 지각 걱정에 자가용으로 출근했는데 오늘부터 정상운행된다고 해서 전동차를 탔다.

여전히 북적거렸지만 별다른 불편은 없었다"고 말했다.

노량진에서 신도림역을 거쳐 서울대로 등교한 대학원생 조모(26)씨는 "요즘 철도노조 파업 때문에 평소보다 일찍 집을 나섰는데 오늘은 열차 운행이 여느 때처럼 회복돼 다행이다"라고 말했다.

코레일 관계자는 "오늘 오전 서울과 수도권 지역에서 평소 운행횟수의 89% 정도로 운행 상황이 나아졌다.

이르면 오늘 오후께부터 완전히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철환 기자 hwangc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