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려대 MBA(경영전문대학원)가 BK21(두뇌한국21)의 올해 중간 평가에서 MBA 부문 1위를 차지했다. 이로써 고려대 MBA는 2006년 시작된 BK21 2단계 사업의 1~3차연도 평가에서 3년 연속 1위를 차지하게 됐다.

19일 교육과학기술부와 한국연구재단에 따르면 고려대 MBA는 BK21 2단계 3차연도 평가에서 서울대와 성균관대를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재단 관계자는 "고려대가 교육,연구,특성화 등 3개 항목(300점 만점) 평가에서 가장 높은 점수를 받아 1위를 차지했다"고 밝혔다. 이어 서울대와 성균관대가 각각 2,3위를 기록했다.

BK21은 세계적 수준의 연구인력 양성을 위해 정부가 재정을 지원하는 사업으로 2단계 사업(2006~2012년)에 총 2조300억원(연 2900억원)이 지원된다. MBA 사업단(고려대 서울대 성균관대 서강대)은 매년 45억원씩 지원받는다.

고려대 MBA는 2차연도 평가에서 높은 점수를 받았던 외국어강좌 비율,전임 교수,해외 우수초빙 교수,사례개발 건수 등에서 각각 실적을 높여 3차연도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고려대 MBA는 2차연도 평가 이후 외국어강좌 비율(60%)을 70%로 올렸으며,전임 교수도 4명 더 채용해 84명으로 늘렸다. 외국인 학생 수도 37명에서 54명으로 1.5배가량 늘렸다.

연구재단 측은 최근 각 대학에 통보한 평가 결과에 대한 이의 제기를 받아 검토한 후 74개 대학,568개 사업단에 대한 3차연도 평가 결과를 발표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