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교육청은 대입 수능일인 12일 각 시험장에 신종플루 학생환자를 위한 분리시험실을 설치해 운영할 계획이라고 5일 밝혔다.

시교육청에 따르면 예비소집일인 11일까지 대구시내 고3학생을 대상으로 신종플루 환자 발생상황을 파악하고 소집일엔 졸업생과 검정고시 출신자를 상대로 발열검사를 실시해 분리시험실 입실대상자를 파악키로 했다.

대구시내 53개 시험장마다 확진환자와 의심환자를 각각 수용할 시험실 2곳씩 총 106개실을 마련하며 시험장당 의사 1명과 보건교사 2명씩을 배치할 계획이다.

의사는 수능 당일 1교시가 마칠 때까지 시험장에 머물면서 응급상황에 대처하고 보건교사는 시험기간 중 두세 차례 순회 점검을 실시한다.

신종플루 입원환자가 발생할 경우 영남대의료원과 대구의료원에 병원시험장을 설치, 관리운영요원 6명씩을 배치하게 된다.

교육청은 4~5일 분리시험실과 병원시험장 감독관 총 430명에 대해 예방접종을 실시했고 각 시험장의 관리요원에게 의료용 마스크와 손소독제를 지급한다.

대구지역에서는 이번 수능일 경북대사대 부설고 등 53개 시험장 1천426시험실에서 3만5천383명의 수험생이 시험을 치르며 시험실 감독관 5천740명이 투입될 예정이다.

대구교육청 관계자는 "신종플루 확산에 따라 수험생들에게 발열검사를 실시하고 별도 시험실 운영, 시험장별 의료진을 확보한 것이 예년과 달라진 점"이라고 말했다.

(대구연합뉴스) 홍창진 기자 realis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