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는 27일 신종플루 확산에 대한 대국민 담화문을 통해 "정부의 역량을 총동원해 국민의 건강과 생명을 보호하겠다"고 강조했다. 정부는 이날 이달곤 행정안전부 장관,안병만 교육과학기술부 장관,전재희 보건복지가족부 장관,권태신 국무총리실장 명의로 된 담화문에서 "확산속도가 빠르지만 치명률은 예년의 계절 독감과 같거나 낮다"며 "예방수칙을 잘 지켜준다면 너무 걱정할 필요는 없다"고 밝혔다.

전 장관은 담화문 발표 직후 가진 일문일답에서 학교 집단 발병과 관련,"등교 때 점검해서 일단 증상을 보이면 치료 때까지 등교하지 않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전 장관은 또 "타미플루 릴렌자 등 치료제를 10월30일부터 거점 약국이 아닌 모든 약국에서 조제받을 수 있도록 200만명분을 긴급 투입했다"며 "적정 유지분인 1100만명분을 연말까지 구입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안 장관은 "학교 휴업은 몇 명이 나오면 한다는 식의 불문율은 없다"며 "개별 학교가 많이 퍼지겠다고 판단하면 휴업을 취하도록 할 방침이며 교육당국이 휴업에 적극 개입할 수 있는지를 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