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그룹은 올 하반기 신입사원 채용인원을 당초 계획했던 500명에서 700명으로 늘리기로 했다.

불황기에 우수한 인재를 먼저 확보하는 차원에서 채용인원을 기존 계획보다 40% 확대한 것이다.

두산은 특히 하반기 신입 공채 일정을 공개한 후부터 박용만 ㈜두산 회장과 박지원 두산중공업 사장 등 주요 계열사 최고경영자(CEO)와 임직원들이 국내 22개 대학교 학생들을 대상으로 채용설명회를 개최했다. 지난 7월 인사총괄책임자(CHRO)로 선임된 찰스 홀리 사장도 채용 설명회에 참가해 두산 알리기에 나섰다.

지난 1일부터 하반기 신입사원 공채를 진행하고 있는 두산은 최근 지원서 접수를 마감했다. 이번 공채에는 ㈜두산 두산중공업 두산인프라코어 두산건설 등 16개 계열사가 참여한다.

두산은 입사 지원서에 학점 기입란을 없애는 대신 '바이오 데이터 서베이'라는 전형 방법을 도입키로 했다. 바이오 데이터 서베이는 지원자가 두산이 원하는 인재상에 부합하는지를 알아보는 평가법이다. 입사지원서를 작성할 때 채용 홈페이지에서 45분 동안 총 130개 문항에 답하면 자동으로 채점된다.

서류전형에 합격하면 기초 적성 및 인성 검사와 한자시험 등으로 구성된 두산 종합인 · 적성검사(DCAT)를 받는다. 1차 면접에서는 문답식 면접과 특정 직무 사례에 대해 해결방안을 발표하는 프레젠테이션 면접 등이 실시된다. 두산의 인재상은 △끊임없이 도전해 성과를 내는 사람 △원칙을 지켜 함께 발전하는 사람 △유연한 사고로 혁신을 주도하는 사람 △글로벌 역량으로 도약을 이끄는 사람 등이다. 최종 합격자는 오는 11월 중순께 홈페이지(career.doosan.com)를 통해 발표된다.

장창민 기자 cmj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