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본부세관은 무역업체와 일반시민 등을 대상으로 세관 공매제도에 대한 업무처리절차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오는 14일 오후 2시부터 세관 3층 교육실에서 ‘알기쉬운 공매교실’을 연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공매교실은 그 동안 방문 및 전화로 문의사항이 많았던 공매입찰절차와 공매입찰요건 등을 정리해 일반인들에게 알기 쉽게 설명하고,참석자의 궁금증을 해소하기 위하여 마련된 자리라고 세관측은 설명했다.

공매관련 법령과 공매낙찰의 종류,전자입찰시스템 가입절차,공매입찰시 유의사항과 오류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참석자에게 세관박물관을 관람할 수 있는 기회도 제공,부산항의 역사 및 부산세관의 역할 등에 대한 이해의 폭을 넓힐 수 있는 시간이 마련된다.

세관의 공매제도는 수입통관을 위해 보세구역에 반입한 외국물품이 장치기간이 경과해도 통관하지 아니할 경우, 세관장이 공고 후 당해 물품을 매각할 수 있는 제도다.세관은 매각 개시 10일전에 공매목록을 작성해 세관 게시판과 관세청 및 본부세관 홈페이지에 매각공고를 하고 있다.

공매는 주로 일반 경쟁입찰에 의해 이루어지며,제1회 입찰 때 매각되지 아니한 경우에는 제2회 입찰 때부터 최초 예정가격의 100분의 10이내의 금액을 입찰시마다 체감해 진행된다.무역업체와 일반 사업자가 참여할 경우 본인이 필요로 하는 물품을 선택하,비교적 싸게 구입할 수 있다.

부산세관은 2008년 1117건,물품원가 548억원 상당의 물품을 공매에 회부했다.올 상반기에는 836건,물품원가 819억원 상당의 물품을 공매에 회부해 글로벌 경제위기 영향으로 지난해 동기대비 건수로는 2배,금액으로는 5배 가량이 증가했다.공매 낙찰율은 통상 매회 공매 회부건수의 5% 정도이다.

김종호 부산본부세관장은 “앞으로 업무분야별로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세관통관이해 프로그램’을 개발해 무역업체와 일반인에게 관련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세관행정에 대한 국민이해도를 제고시키며,고객과 함께 하는 관세행정을 구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