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자도 627명으로 늘어

겨울철로 접어든 남미 지역에서 인플루엔자 A[H1N1](신종플루) 바이러스가 급속히 번지고 있는 가운데 브라질에서 28일 첫 사망자가 발생했다.

조제 고메스 템포랑 브라질 보건장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최근 아르헨티나에서 입국한 29세 남성이 신종플루 바이러스에 감염돼 치료를 받다 이날 오전 숨졌다"고 밝혔다.

사망자는 아르헨티나에서 트럭운전수로 일하던 중인 지난 15일부터 감염 증세를 보였으며, 19일 입국한 뒤 다음날부터 브라질 최남부 리우 그란데 도 술 주 파소 푼도 시내 병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남미 지역에서 현재까지 보고된 사망자 수는 아르헨티나가 26명으로 가장 많고 칠레가 8명, 콜롬비아가 2명, 브라질 1명 등이다.

한편 브라질에서는 이날에만 36명의 추가 감염 사례가 보고되면서 전체 감염자 수가 627명으로 늘었다.

브라질 외 감염자 수는 칠레 5천186명, 아르헨티나 1천587명, 페루 252명, 우루과이 195명, 베네수엘라 180명, 볼리비아 126명, 에콰도르 125명, 파라과이 66명, 콜롬비아 40명, 수리남 13명 등이다.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fidelis21c@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