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동부와 문화체육관광부는 16일 문화예술과 체육, 관광 분야에서 사회적 기업 200여개를 육성하고 사회적 일자리 3천여개를 만들기로 했다.

이영희 노동부 장관과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은 이날 오전 서울 영등포구에 있는 사회적 기업 `노리단'에서 이런 계획을 뒷받침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그간 사회적 기업이 가사간병, 도시락 지원, 재활용 사업 등에 몰렸지만 최근 문화 분야에서 소외계층 문화예술 교육, 전통문화 체험, 생태관광 등을 주제로 한 사회적 기업이 나타난다는 점에 착안한 것이다.

현재 노동부가 인증한 사회적기업은 244개이며 문화 분야는 12개다.

협약에는 두 부처가 활발히 정보를 교류해 사회적 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실무협의회를 구성해 공동사업을 발굴한다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이영희 장관은 "사회적 기업이 문화예술 분야로 영역을 확장함으로써 소회계층의 문화향유권이 확대될 것"이라며 "문화예술 분야 종사자들에게는 새로운 취업 기회가 마련되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사회적기업은 일반 기업처럼 영업을 하면서 창출한 이윤의 대부분을 저소득층 일자리나 복지증진에 재투자하기 때문에 복지단체나 자원봉사단과 성격이 다르다.

취약계층에 필요한 재화와 서비스를 공급하고 일자리를 창출한다는 사회적 목적과 공익성 때문에 경제위기에서 더욱 주목을 받는다.

(서울연합뉴스) 장재은 기자 jangj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