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항만공사(사장 김종태)는 다음 달부터 경인아라뱃길공사가 본격 시작됨에 따라 경인아라뱃길 접근항로 개설과 신규 투기장 조성사업을 착수한다고 6일 밝혔다.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현재 인천항 제 1항로는 북항 유류부두까지만 개설되어 있어 운하 입구까지 추가 개설하지 않을 경우 운하(경인항) 완공 후 선박 입·출항에 지장을 초래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경인운하 완공예정 시기인 2011년 말까지 약 850억규모의 자금을 투입, 접근항로 개설 사업을 추진키로 했다.

 이와 함께 운하 접근항로 준설에 따라 발생되는 준설토를 활용해 신규 투기장도 조성, 부족한 물류단지로 활용하기로 했다.

 이를 위해 공사는 이같은 사업내용을 항만기본계획에 반영하기 위한 기본계획 수립용역을 이날 발주했다.

 경인아라뱃길 접근항로는 일반화물선이 이용할 주항로와 여객선과 레저보트 등이 이용할 보조항로 2종류로 개설될 예정이다.

 또 신규로 조성되는 준설토 투기장의 수토용량은 약 725만㎥, 면적 약 80만㎡로 투기완료 이후에는 인천항의 부족한 물류부지와 친수공간, 도시용지 등으로 활용될 계획이다.

 인천항만공사 김종태 사장은 “경인아라뱃길 접근항로 및 신규 준설토 투기장 조성 사업은 국책사업으로 추진되고 있는 경인아라뱃길 사업에 항만운영 노하우가 많은 인천항만공사가 필요한 사항을 적극 지원함으로써 안정적으로 운영될 수 있도록 하는데 그 목적이 있다“고 취지를 밝혔다.

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