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 측근비리'를 수사중인 김진흥 특검팀은 25일 썬앤문 양평 골프장 회원권 불법분양 사건과 관련, 골프장 사업권 변경과정에서 로비스트로 활동한 것으로 알려진 인천 모 호텔 최모 사장의 자택을 압수수색했다고 밝혔다. 특검팀 관계자는 "최씨는 양평 골프장 사업권자 변경과정에서 경기도청측과 썬앤문 그룹 사이에서 속칭 `로비스트'로 활동한 혐의가 있다"고 말했다. 특검팀은 최씨 자택에서 압수한 물품을 토대로 2001년 11월 양평 골프장 사업주체가 S개발에서 썬앤문 그룹의 D개발로 변경되는 과정 가운데 썬앤문이 경기도청 관계자 등을 상대로 로비를 벌였는지 여부 등을 조사 중이다. 특검팀은 또 썬앤문 그룹으로부터 감세청탁 명목으로 5천만원을 받은 혐의로 구속기소된 홍모 전 국세청 과장을 소환, 썬앤문측이 감세청탁 과정에서 노무현 대통령 측근들에게 불법자금을 추가 제공했는지 여부를 집중 추궁할 방침이다. 특검팀 관계자는 "홍 과장을 상대로 감세과정 전반에 걸쳐 조사를 벌일 것이며앞으로 여러번 불러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도술 전 청와대 총무비서관 비리 의혹과 관련해 특검팀은 최씨의 부인 추모씨를 이날 오전 소환해 조사할 계획이며 함께 소환될 예정이던 이영로씨의 부인 배모씨는 개인적 사정에 따라 소환 연기를 요청, 조사가 미뤄졌다. 한편 특검팀은 양길승 전 청와대 제1부속실장 비리 의혹과 관련, 사건에 연루된것으로 알려진 일부 변호사들에 대한 계좌추적을 진행중이며 금명간 이들에 대해 소환통보할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윤종석.안희 기자 banana@yna.co.kr prayerah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