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보은경찰서는 30일 '정신병원에 입원시키려 한다'는 이유로 어머니를 살해한 혐의(존속살해)로 김 모(34.여.보은군 마로면)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 경찰에 따르면 김씨는 지난 28일 새벽 1시께 자신의 집 안방에서 잠든 어머니(64)를 흉기로 찔러 살해한 혐의다. 김씨는 경찰에서 "어머니가 교회에 나가지 못하게 하는 데다 정신병자로 몰아 병원에 입원시키려 해 홧김에 범행을 저질렀다"고 말했다. 김씨는 범행 후 대학시절 다니던 부산의 모 교회에 숨어 지내다 뒤따라간 경찰에 붙잡혔다. 경찰은 지난달 청주 모 정신병원에 입원한 병력이 있는 김씨에 대해 정신감정을 의뢰할 방침이다. (보은=연합뉴스) 박병기 기자 bgipar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