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버드대 대학원생이 국내 대학의 연구에 참가하기 위해 한국을 찾았다. 물리학 분야에서 세계적인 권위를 가진 대학의 대학원생이 국내 대학에서 연구활동에 동참한 사례는 극히 드문 일. 미국 하버드대 물리학과 대학원생인 제프 쉬바차(24.Jeff Svacha)씨는 올해 초 미국 보스턴에서 열린 세미나에서 서울대 물리학과 제원호 교수의 학술발표를 듣고 제 교수의 연구에 관심을 갖게 됐다. 제 교수의 연구분야는 속이 빈 광섬유를 이용한 미세 극저온 원자트랩을 간단하게 얻기 위한 것으로 아직 성공사례가 없는 첨단 연구분야이며 하버드대 물리학과에서는 아직 연구되지 않은 분야다. 한국에서 연구활동에 참여해도 좋다는 제 교수의 승낙을 받은 제프씨는 제 교수로부터 체재비 등의 지원을 받아 여름방학을 이용, 지난 6월 한국에 왔으며 3개월간의 연구활동을 마치고 오는 25일 출국한다. 서울대 물리학과 관계자는 23일 "이번 제프씨의 연구활동 동참은 서울대 물리학과의 연구수준이 세계적 수준임을 반증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 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