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속노조는 제12차 중앙교섭이 결렬됨에 따라 11일 산하 사업장 160곳 3만6천명의 조합원이 참여하는 시한부 파업을 벌이기로 했다. 금속노조 관계자는 10일 "오늘 사용자측 대표 15명과 서울 농업기술진흥회관에서 협상을 벌인 결과 최대 쟁점사항인 '주 5일 근무제 도입'에 대해 전혀 의견 접근을 이루지 못했다"며 파업 돌입계획을 밝혔다. 이 관계자는 "중앙교섭이 결렬된 만큼 오늘중으로는 더이상 협상을 가질 계획이없다"며 "따라서 내일 파업을 강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금속노조는 11일 시한부 전면파업을 벌이고 12,13일 이틀간 잔업과 특근을 거부하는 형식으로 파업을 이어가고 14일에는 4시간 부분파업을 벌일 예정이다. 금속노조는 11일 중앙집행위원회를 열어 다음주 투쟁계획을 세우기로 했다. 한편 이날 중앙교섭 대상에 주5일 근무제 등이 포함된 것에 반발해 교섭위임권을 철회했던 73개 사업장 중 69곳이 '교섭에 성실히 임하겠다'는 내용의 확약서를금속노조측에 보내왔다. 이에따라 중앙교섭에 성실히 참여하겠다고 약속한 사업장의 경우 파업에 들어가지 않기로 방침을 세웠던 금속노조가 11일 전 사업장의 노조원을 참여시키는 파업을강행할 수 있을 지 주목된다. (서울=연합뉴스) 전준상기자 chunj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