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크리트와 아스팔트에 묻혀 있던 서울 청계천을 도심 속 '생태하천'으로 되살리는 '청계천 복원사업'이 시작된다. 서울시는 1일 오후 2시 청계고가도로 광교 부근에서 정·관계 인사,외교사절,광역자치단체장,시민 등 2천여명을 초청해 청계천 복원사업 기공식을 갖고 공사에 본격 착수한다. 서울시는 동아일보앞∼신답철교간 5.8km 구간의 고가도로와 복개구조물을 철거하고 2005년 9월까지 자연형 하천으로 조성키로 했다. 복원된 하천에는 깊이 30cm 이상의 냇물이 흐르며 광장,조경,조명시설 등을 갖춘 녹지 8만3천여평도 조성된다. 뫼산 나비 등을 형상화하거나 역사를 나타내는 다양한 형태의 다리 21개도 들어선다. 서울시는 1일 오전 0시부터 청계고가 광교∼신답철교간 양방향과 9개 진·출입 램프를 전면 폐쇄한다. 임상택 기자 lims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