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학규 경기도지사는 21일 양주 회암사지 정비를 도(道) 사업으로 생각하고 적극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손 지사는 이날 양주군을 방문한 자리에서 회암사지 사업 지원 요청에 답하며 "이 자리에서 도가 지원 금액을 말하는 것은 현명치 않다"며 "회암사지 정비사업을도 사업으로 생각하고 추진해 문화재 발굴과 보전의 대표적인 사례로 만들겠다"고말했다. 손 지사는 "21세기는 문화의 시대로 양주군의 역사와 문화재는 지역발전의 인프라가 될 것"이라며 "양주군은 과거 번성했던 시절의 긍지와 자부심을 갖고 미래 희망의 밑그림을 그리기 바란다"고 말했다. 손 지사는 이날 오후 임충빈 군수 등 양주군 관계자 외 송태호 경기문화재단 이사장, 장정호 기전문화원장 등과 함께 양주군 회천읍 회암사지를 방문, 발굴현장을 둘러보고 정비계획을 협의했다. 양주군은 업무보고에서 고려시대와 조선시대 초기 우리나라 최대의 사찰이었던 회암사지를 발굴하고 유물전시관을 건립해 역사교육장과 문화관광사업의 근거로 삼겠다며 5천800억원에 이르는 막대한 사업비를 감안해 국비와 도비의 지원폭을 늘려달라고 요청했다. (양주=연합뉴스) 박두호기자 doo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