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의 음주운전 단속에 불만을 품은 50대가 자신의 승용차를 몰고 파출소로 돌진한 사건이 발생했다. 17일 충남홍성경찰서에 따르면 이날 오전 1시 50분께 정 모(52)씨가 혈중 알코올농도 0.184%인 상태에서 자신의 충남 1X 73XX호 갤로퍼 승용차로 은하파출소 현관부위를 들이받았다. 다행히 다친 사람은 없으나 충돌 여파로 파출소 현관문과 유리창, 벽 일부 등이파손됐다. 경찰조사 결과 정씨는 전날 오후 10시 40분께 혈중 알코올농도 0.174%인 상태로자신의 차를 몰고 가다 홍성군 은하면 은하농공단지 앞 길에서 음주단속에 적발된뒤 일단 귀가했으나 분을 참지 못해 다시 나와 술을 더 마시고 집으로 가던 중 이같은 일을 저지른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경찰은 정씨를 공용건조물 파괴 등 혐의로 입건, 조사중이다. (홍성=연합뉴스) 정윤덕기자 cobr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