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년 이상 장기복무한 제대군인의 실업률이 30.2%로 국민 평균 실업률 4.0%에 비해 현저하게 높은 것으로 18일 조사됐다. 육군본부가 최근 발간한 「21세기 한국 제대군인의 복지」라는 제목의 보고서에따르면 지난 95년 이후 10년 이상 장기복무 군 전역자 1천41명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이들의 미취업률은 장교 15.4%, 준.부사관 52.6%로 각각 나타났다. 보고서 발간을 위해 실시한 제대군인 삶의 실태 설문조사에서 이들 전역자의 계급별 실업률은 대령 38.6%, 중령 16.3%, 소령.대위 5.2%, 기타 32.8%로 각각 집계됐다. 미취업의 주요인에 대해 장교 전역자는 전문성 부족(40.5%)과 연령 초과(18.9%),준.부사관 전역자는 연령초과(43.1%)와 적성(20.2%)을 지적했다. 또 취업자의 월평균 급여는 대.중령 228만원, 소령 214만원, 대위 208만원, 기타 100만원 내외였으며, 창업자의 월평균 소득은 대.중령 278만원, 소령 306만원,대위 305만원 등으로 취업자보다 높은 것으로 조사됐다. 그러나 취업자들의 현재 직업에 대한 만족도는 대령 38.7%, 중령 46.3%, 소령 49.2%, 대위 51.1%, 준.부사관 22.0%로 상대적으로 낮게 나타났다. 전역자들은 연금 만으로 자녀 교육비 부담 등 생활 안정이 곤란해 취업을 애로사항 1위(48.2%)로 꼽았다. (서울=연합뉴스) 주용성기자 yong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