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관광객이 숨져 27일 오후 설봉호편으로 운구됐다. 27일 현대아산 등에 따르면 지난 25일 아내와 함께 금강산 관광에 나섰던 이은석(61.서울시 영등포구)씨가 26일 오후 현지에서 숨졌다. 이씨는 26일 오전 구룡연코스 관광도중 몸이 불편한 증세를 보여 다른 관광객등으로부터 응급조치를 받은 후 금강산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았으나 숨진 것으로 알려졌다. 이씨의 시신은 26일 밤 금강산 현지의 현대 예인선 편으로 고성군 거진항으로 운구하려고 했으나 해상의 높은 파도 때문에 여의치 않아 27일 저녁 속초항으로 입항한 설봉호 편으로 운구돼 속초의료원에 안치됐다. 한편 유가족 측은 "이씨는 평소 건강했다"며 "언덕길을 올라가다 숨이 가빠 잠시 앉아 쉬는 과정에서 응급조치를 받았고 현지 병원으로 옮겨진 뒤에도 환자복을스스로 갈아 입고 일행에게 `안정을 취하면 좋아질 것'이라며 걱정하지 말라는 말까지 했는데 갑자기 숨진 것은 이해할 수 없다"며 사인규명을 요구하고 있다. (속초=연합뉴스) 이종건기자 mom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