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문사진상규명위원회(위원장 한상범)는 27일향후 `법정 소송'에 대비하기 위해 이를 전담할 위원회 고문변호사로 백승헌, 이원영 변호사를 선임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진상규명위 비상임위원으로 활동했던 두 변호사는 앞으로 진상규명위와관련된 각종 법정 소송을 전담해 처리하게 된다. 현재 규명위가 관련된 법정 소송은 허원근 일병 의문사에 대한 일부 언론보도와관련, 규명위가 제기한 정정보도 청구소송과 `헌법을 생각하는 변호사 모임'이 진상규명위의 활동과 결정에 위헌 소지가 있다며 지난달 초 제기한 헌법소원 등이다. 규명위 관계자는 "사건 관련자들과 일부 보수단체의 반발이 심하다는 점을 고려할 때 향후 법정 소송이 뒤따를 수 있다는 판단에 따라 고문 변호사를 선임했다"며"이를 통해 위원회의 정당성을 법리적으로도 증명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국방부 특별조사단은 내주초 허 일병 의문사에 대한 조사결과를 발표할 예정이며, 그 발표에서 진상규명위의 `타살' 결론과 다른 내용이 나올 경우 진상규명위를 상대로 한 명예훼손 소송 등이 제기될 가능성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서울=연합뉴스) 김남권 기자 sout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