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 귀성객들의 대이동이 시작된 19일 오후 들어 전북지역에서도 승용차나 열차로 고향을 찾는 귀성객들의 발길이 이어지고 있다. 한국도로공사 전주지사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현재 모두 9천여대의 차량이 호남고속도로 전주, 정읍, 익산 톨게이트를 통해 귀성길에 올라 차량 통행이 평소보다20% 정도 증가했다. 도로공사 전주지사측은 19-20일 호남고속도로의 귀성차량은 총 10만여대에 달할 것으로 내다 봤다. 전주역과 익산역 등 도내 주요 역에도 오후 들어 선물꾸러미를 든 귀성객들로 붐비기 시작했으며 전주 고속버스, 시외버스 터미널도 귀성객과 마중나온 가족들로 북새통을 이뤘다. 그러나 추석연휴 때마다 북적댔던 도내 휴양지의 예약률은 평년 수준을 크게 밑돌아 관련업계가 울상짓고 있다. 974개 객실을 갖춘 국내 최대규모 콘도인 무주리조트의 연휴 3일간 객실 예약률은 45%에 그치고 있다. 무주리조트 관계자는 "올해는 추석 절기가 빠르고 연휴기간이 짧은데다 태풍피해까지 겹쳐 연휴특수를 기대할 수 없게 됐다"고 한숨지었다. (전주=연합뉴스) 임 청 기자 limche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