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 부경대가 부산시의 일방적인 학교부지내 도로확장계획에 대해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부경대는 12일 부산시청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시가 계획중인 광안대로 진출입로 확장공사 계획이 학교측의 입장을 무시한 시의 독단적이고 행정편의주의적인 발상이라며 반발했다. 부경대는 도로 확장이 대학의 면학분위기를 훼손하고 대학발전을 가로막는 행위로 간주하고 총학생회와 직원협의회 등 대학 구성원들의 힘을 모아 강경 대응하기로했다. 또 부경대는 보직교수와 각 분야 전문 교직원으로 `교육환경수호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시를 상대로 `도시계획시설 변경결정처분 취소소송'을 부산지법에 제기했다. 한편 시는 지난 4월 광안대로 진출입로 주변의 교통체증이 우려되자 영남제분에서 대연비치아파트까지의 도로 675m를 폭 5~8m가량 확장하기 위해 도시계획시설변경을 결정했다. (부산=연합뉴스)박창수기자 swiri@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