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산국립공원 관통도로 저지 시민ㆍ종교연대'소속 40여명은 23일 오전 서울 덕수궁 대한문 앞에서 집회를 갖고 건설교통부와 한국도로공사에 대해 법원의 공사중단 판결을 즉각 이행할 것을 촉구했다. 참가자들은 "법원의 공사중단 판결은 공사로 인한 환경파괴를 인정, 사실상 국립공원 관통도로 전구간에 대한 공사중단을 결정한 것이나 다름없다"며 "도로공사가판결이 내려진 해당구간을 제외한 나머지 구간에 대해 공사강행의도를 밝힌 것은 법원의 판결을 무시한 전근대적인 태도"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건교부와 도로공사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북한산 국립공원 관통도로 건설 중단뿐 아니라 환경과 문화를 파괴하는 전반적인 도로건설 정책을 전면수정하라"고 요구했다. (서울=연합뉴스) 황희경기자 zitron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