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주·락' 얼마나 몰렸지?"…서울시, 매력공간지수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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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박 7일간 아랍에미리트(UAE) 출장길에 올랐던 오세훈 서울시장은 10일(현지시간) 아부다비의 탄소중립 스마트 시티인 마스다르 시티를 방문해 이런 내용의 매력공간지수 개발 계획을 발표했다.
마스다르 시티는 아부다비 도심에서 17㎞ 떨어진 곳에 들어선 신도시다. 탄소·쓰레기·자동차가 없다. 어디서나 15분 안에 주요 시설에 접근할 수 있는 직주근접 도시로 계획됐다.
서울시도 마스다르 시티의 도시계획 콘셉트를 벤치마킹해 도보로 N분 내에 병원, 학교, 사무실, 대중교통 등 일상생활 서비스를 누릴 수 있는 자족적인 서울형 근린생활권을 조성한다는 구상이다. 이날 오 시장은 보행거리 내 다양한 도시서비스가 집약돼 시민들이 살고 싶어 하는 공간을 이른바 ‘매력공간’으로 제시했다. 도시를 116개 지역생활권으로 나눠 일자리, 교통, 생활편의, 공공·의료, 여가, 돌봄·학습 6가지 항목을 평가한다. 항목별로 시민들에게 도시서비스를 얼마나 공급할 수 있는지에 따라 ‘매력공간지수’가 매겨진다.
이를 테면 A 생활권의 매력공간지수를 분석한 결과 여가와 돌봄·학습 기능이 부족하다면 문화·체육시설, 데이케어센터 등을 공공사업이나 민간개발 공공기여를 통해 공급해 모든 기능이 균형 잡힌 공간으로 만들 수 있다는 것이다.
시는 지역별로 매력공간지수를 분석한 뒤 부족한 시설을 개발하고 관련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수변감성도시' 등 각종 시책사업의 성과 측정에도 지수를 활용해 정량적인 수치로 시민이 사업의 성과와 달성률을 한눈에 쉽게 파악할 수 있도록 한다.
최해련 기자 haeryon@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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