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인력공단에서 운영하고 있는 실업대책훈련과정중에서 올 하반기에 수강생을 모집하는 것은 "실업자재취직훈련과정"과 "기능사특별훈련과정"등 두 가지이다. 두 과정 모두 취직에 필요한 지식과 기능을 집중적으로 가르친다는 점에서는 동일하지만 모집일정 수강대상 교육과정 등에서 조금씩 차이가 난다. 우선 "실업자재취직훈련과정"은 고용보험이 적용되는 사업장에서 근무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주 교육대상이다. 산업인력공단산하 21개 직업전문학교마다 이 과정이 개설돼 있지만 7~8월께 지원자접수를 받는 곳은 인천 충남 포항 진주직업전문학교 등 4곳 뿐이다. 모집인원은 학교별로 50명에서 90명까지 다양하다. 인천직업전문학교에서는 3개월과정으로 PC정비 특수용접 전기공사 스크린인쇄 등을 가르치며 충남직업전문학교는 자동차정비 등 3개 과정(3개월),포항직업전문학교는 전산응용가공 특수용접 등 2개 과정(4개월),진주직업전문학교는 CNC선반 등 4개 과정(3개월)을 개설했다. 산업인력공단 관계자는 "수강을 신청하는 사람이 정원을 넘어서면 노동부에 구직등록을 한 사람과 처음으로 이 과정을 이수하는 사람을 우선적으로 선발한다"고 말했다. 실업자재취직과정의 경우 실시기관별로 주간과 야간과정이 혼재돼 있다. 인천과 진주는 야간반을 운영하며 충남은 주간에,포항은 주간과 야간반을 각각 1개씩 따로 마련했다. 훈련기관별로 조금씩 차이가 있긴 하지만 주간반은 대체로 오전 9시부터,야간반은 오후 6시부터 시작되며 수업시간은 3~4시간정도이다. 수업은 월요일부터 금요일까지 5일간 진행된다. "기능사특별훈련과정"도 큰 골격면에서는 실업자재취직과정과 거의 동일하다. 다만 훈련대상이 고용보험적용 사업장에서 일한 경험이 없는 무기능실업자라는 점과 훈련과정이 모두 야간에 개설돼 있다는 것이 다르다. 7월에 수강생을 모집하는 곳은 진주직업전문학교 1곳뿐. 전기공사 컴퓨터응용기계가공 컴퓨터산업디자인 등의 과정을 배울 수 있으며 수업은 9월초부터 시작된다. 실업자재취업훈련과정과 기능사특별훈련과정 모두 전액 무료이며 교통비 5만원과 우선직종수당 20만원이 훈련수당명목으로 지급된다. 하지만 이 과정을 두번 반복해서 듣게 되면 이들 수당은 2분의 1로 줄어 들며 3회차부터는 지급되지 않는다. 안재석 기자 yag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