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달 1일 정부의 임시 공휴일 지정이 확정되자경남지역 지자체마다 시장.군수 취임 일정문제를 놓고 속앓이를 하고 있다. 24일 도내 일선 시군에 따르면 내달 1일 지난 6.13 지방선거에서 당선된 새 시장.군수에 대한 취임식을 개최하려 했으나 이날이 임시 공휴일로 지정돼 연기가 불가피하다. 특히 일부 시군은 이미 외부 인사에 초청장을 발송한 상태로 임시 공휴일로 지정되면 초청장을 다시 만들어 발송하고 행사 일정을 바꿔 통보해야 하는 등 차질을우려하고 있다. 마산시의 경우 내달 1일 오전 10시 시청 대회의실에서 취임식을 갖기로 하고 24일 오전 관내 기관.단체장을 포함해 모두 410여명의 외부 인사에게 초청장을 발송했다. 진해시도 같은날 오전 10시30분 시민회관에서 450여명을 초청한 가운데 취임식을 가질 예정으로 행사 준비를 마치고 초청장안까지 마련했으나 아직 초청장 발송여부를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행정자치부 자치단체장 인수인계 지침'에 내달 1일 오전 중 취임식을 갖도록돼 있어 나머지 시군들도 마찬가지로 취임식 일자를 놓고 고민하고 있다. 여기다 주5일 근무제 시행으로 지난 22일 휴무한데다 9일만인 내달 1일 또 쉴경우 잦은 행정 공백으로 인한 주민의 불만도 걱정하고 있다. 더욱기 월드컵 4강 신화를 창조한 범국민적 경사의 하나로 임시 공휴일이 지정된 만큼 드러내놓고 반대 표명을 할 입장이 아니어서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해 애만태우고 있다. (마산=연합뉴스) 김영만기자 ym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