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산림자원 보호와 육성에 평생을 바친 미국 출신의 귀화인 민병갈(閔丙葛·미국 이름 칼 페리스 밀러) 천리포 수목원장이 8일 영면했다. 민 원장은 미국 펜실베이니아주 피츠턴에서 태어나 1945년 미 해군장교로 우리나라에 왔다가 그대로 머물면서 62년 자신의 전 재산을 털어 충남 태안군 소원면 의향리 60만㎡ 부지에 천리포 수목원을 조성,국내에서 가장 많은 식물(7천2백여종)이 자라는 식물 자원의 보고로 만들었다. 민 원장은 이같은 공로를 인정받아 지난달 11일 임업인 최초로 금탑산업훈장을 받기도 했다. 빈소는 태안 보건의료원 영안실,발인은 12일 오전 9시 (041)674-0444